렌터카 여행은 자유롭지만, 준비 없이 나서면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보험부터 예약 타이밍, 유류비까지 렌터카 비용을 스마트하게 아끼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떤 렌터카 보험이 필요한가요?
렌터카 보험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렌터카 회사에서 직접 가입하는 보험은 사고 발생 시 본인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면제'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제3자 보험사나 중개업체를 통해 가입하는 보험은 먼저 비용을 지불하고 나중에 청구하는 '환급' 방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은 제3자 보험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렌터카 보험 보장 내용에는 대부분 대인, 대물 보험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나 보장 한도가 적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대인, 대물 보험 (LIS), 휴대품 분실 보험, 타이어 및 유리 손상 등에 대한 보험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에는 이중 지불도 주의하세요. 렌터카 예약 플랫폼을 통해 이미 제3자 보험에 가입한 경우, 렌터카 업체에서 추가 보험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보장 범위에 대해 숙지하세요.
해외에서는 나라마다 보험 규정이 다릅니다. 특히 미국은 주 정부의 최소 보장 금액이 낮은 경우가 많아 전체 배상금을 커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제3자 책임 보험의 보장 한도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또한, 다른 주로 이동하거나 톨게이트를 이용하는 등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거나 제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지점을 비교해 더 저렴한 렌터카 찾기
대부분의 렌터카 업체는 한 목적지에 여러 지점을 운영하며, 지점마다 가격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공항 터미널 내 지점과 공항 외부 지점의 가격을 비교해 보세요. 공항 외부 업체는 무료 셔틀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공항에는 더 많은 업체가 몰려 있어 가격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오히려 저렴한 상품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시내 지점은 공항 요금이 붙지 않아 더 저렴한 경우도 있으니 넓은 범위로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시내 지점은 운영 시간이 공항보다 짧을 수 있으니 인수, 반납 시간도 꼭 검토해 보세요.
렌터카를 예약하기 가장 좋은 시기
막판 예약은 선택지도 좁고 가격도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여행 2~4주 전에 예약하면 가격과 원하는 차를 고를 수 있는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인기 여행지나 성수기에는 더 일찍 예약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대여 시간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형 항공기가 도착한 직후처럼 수요가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는 가격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여 시간을 한 시간만 조정해도 비용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다양한 시간대를 비교해 보세요.
유류비 선결제 방식을 피하세요
렌터카에서 가장 교묘하게 숨겨진 비용 중 하나가 유류비 선결제 방식입니다. 연료가 가득 채워진 상태로 차량을 받고 빈 상태로 반납하는 방식인데, 선결제 유류비는 현지 주유소보다 훨씬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차를 완전히 비워서 반납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대신 '대여 및 반납 시 연료 완충' 방식을 선택하세요. 가득 채워진 상태로 받고, 반납 직전에 근처 주유소에서 직접 주유하는 방식입니다. 반납 전 주유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대여 활용하기
직원 없이 앱이나 키오스크로 차량을 수령하는 비대면 대여는 대기 시간이 없어 빠르고 편리합니다. 렌터카 업체 입장에서도 인건비가 절약되므로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쏘카, 그린카 같은 카셰어링 서비스도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되며 단기 여행에 편리합니다.

멤버십 할인 찾기
자주 이용하는 렌터카 업체의 멤버십이나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할인과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rtz, Europcar, Sixt, Enterprise, National, Alamo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이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롯데렌터카, SK렌터카의 멤버십도 꾸준히 이용하면 혜택이 쌓입니다.
전기차를 선택해 유류비와 환경 모두 아끼기
전기차 렌터카는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 도시에서는 저공해 구역 통행료 면제, 무료 주차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인프라가 잘 갖춰진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같은 북유럽·서유럽 국가를 여행한다면 전기차 렌터카를 적극 고려해 보세요. 단, 장거리 운전이 포함된 일정이라면 충전소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량 업그레이드 요청해보기
렌터카 업체에 도착했을 때 추가 비용 없이 더 좋은 차량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한지 물어보는 것도 좋아요. 생각보다 흔한 일입니다. 추가 비용으로 차량을 업그레이드해 준다고 제안하는 경우에 대비해 미리 해당 차량의 원래 가격을 알아두면 실제로 저렴한 것인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같은 업체를 꾸준히 이용하면 단골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피해야 할 일반적인 함정들
취소 수수료에 주의하세요. 예기치 않은 일정 변경이 생길 수 있으니 무료 취소 가능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개 업체를 통해 예약할 경우 렌터카 업체 직접 예약보다 취소 수수료가 높게 설정되는 경우가 있으니 취소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약관의 작은 글씨를 꼼꼼하게 읽어두세요. 저렴해 보이는 렌터카에 숨어있는 추가 요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별도의 보험에 가입했다면 추가 보험 권유를 거절해도 됩니다. 렌터카 업체에서 집요하게 권유하더라도 흔들리지 마세요.
차량을 수령할 때 외부와 내부를 꼼꼼하게 사진으로 기록해두세요. 이미 있는 손상이 업체 서류에 기록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반납 시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세요.

한국 면허증만으로 운전할 수 있는 여행지도 있습니다. 그 외에는 해외 렌터카 대여 시 국제면허증, 여권, 한국 면허증 모두 필요하니 함께 준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