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4살 대학생 안시내입니다. 여행과 글쓰기를 매우 좋아하지만 아직은 초보에요. 여행작가라고 하기엔 아직은 부끄럽습니다.
사진 출처 : 안시내님 (이하 같음)
시내씨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 후 작년 12월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을 발간했어요.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이유가 무엇인가요?
141일간의 여행 중 아프리카를 추천해준 여행자들이 많아 꼭 가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스카이스캐너를 검색하다 24만 원 짜리 항공권을 발견하여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두 곳을 경유하여 42시간이 걸리는 항공권이었지만, 세이셸에서 하루 묵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너무 아름다운 곳이였거든요. 이번에 쓰게 된 책은 아프리카를 소개하는 내용이 아니라 직접 겪은 소소하면서 따스하고, 때로는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담은 책입니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야생동물을 보기 위해서는 사파리 투어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국립공원에 머물며 관찰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게 악어, 하마, 얼룩말 등 많은 야생동물을 볼 수 있었던 기억이 인상에 남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많이 봐서 신기함이 적어지기는 했지만 말이에요.반면에 케냐에서 배낭 하나를 통째로 도난당하는 사건을 겪기도 했어요. 그래도 배낭을 앞뒤로 두 개를 매고 다녀서 여권이나 현금은 잃어버리지 않아 금세 잊고 잘 다녔지만요. 대신 5일 동안 옷을 갈아입지 못한 채로 다녔으나 ‘사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구나’라는 것을 느낀 경험이었습니다.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어느 곳이든 혼자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특히 더더욱 여자 혼자서라면 말이에요. 그런 용기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나요?
어렸을 적 ‘세상은 한 권의 책이다.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은 그 책의 첫 장만 읽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여행에 대한 호기심이 컸죠. 20대 때 어디든지 다 가보고 싶고, 그 경험을 글로 쓰고 싶어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크라우딩 펀딩을 통해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크라우딩 펀딩은 어떤 방법인가요?
우연히 어느 칼럼에서 크라우딩 펀딩을 알게 되었어요. 개인의 아이디어에 대중들이 투자하는 방법이구요. 저는 모금을 받은 후 강연과 그림, 사진 등 해줄 수 있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투자자들의 도움으로 갈 수 있었던 아프리카 여행을 담은 책의 인세를 전부 아프리카에 기부하였어요.
(덧붙임 : 현재 시내씨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청춘의 여행 경비를 지원해주기 위한 크라우딩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기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고 있어요. 이에 대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시인이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글을 썼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 친구들에게 핀잔 아닌 핀잔을 들었던 내가 쓴 글을 많은 분이 좋아해 주고 읽어 준다는 것으로도 제게 더 큰 감동이자 기쁨입니다. 특히 직접 쓴 책을 읽고 용기를 내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감사해요.
시내씨에게 가장 인상에 남는 여행지의 기준과 대륙별 추천 여행지를 소개해주세요.
각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에요. 아직 미주대륙은 다녀오지 못하였지만, 나머지에서 추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시아는 인도. 위험하기도 하지만 가장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에요. 아프리카는 북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의 느낌이 매우 상반되어 한 곳만 꼽기는 힘들어요. 이슬람과 유럽, 아프리카가 조화로운 모로코와 길에 있는 돈을 주워가지 않을 만큼 순수한 사람들이 사는 스와질란드를 추천합니다. 스와질란드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여자 혼자서도 여행해도 될만한 여행지라 생각해요. 유럽은 로맨틱한 파리가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다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고 싶은 곳입니다.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맛있는 음식보다 낯설었던 음식들이 기억에 남아요. 비둘기를 통째로 삶은 백숙, 낙타고기 햄버거 등을 먹었던게 생각이 나네요. 낙타고기 햄버거는 싸고 영양이 풍부해 매일 먹었어요. 비위가 강해 큰 거부감 없이 먹었던 것 같아요.
여행에서 가장 고민스러운 것 중 하나가 짐 싸기에요. 이에 대한 시내씨의 팁과 꼭 챙기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빨랫줄로 사용하는 운동화 끈, 때수건, 등산컵, 코일히터(흔히 ‘돼지 꼬리’라고 부른다.) 그리고 라면 스프를 항상 챙기는 편이에요. 특히, 라면 스프는 만나는 한국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이템이라 필수죠.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였나요?
처음에는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바디 랭귀지를 이용하여 의사전달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말하는 요령이 생기기 시작하고, 영어사전에 있는 예문의 단어를 바꿔서 연습하며 외국인 친구들에게 코치를 받아보니 금세 실력이 늘었죠. 비영어권 나라에서는 그 나라의 간단한 말과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떼어놓기 위한 말도 함께 익히고요.
그렇다면 현지에서 친구를 사귀는 노하우가 어떤게 있나요?
사진을 찍어달라며 접근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말을 튼 후 친해지죠. 현지인의 경우 베이비시터를 했던 경험을 살려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요. 그렇게 되면 아이의 가족과 친해지기 쉽거든요.
시내씨는 글과 그림으로 여행지의 추억을 남기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렇듯 여행을 기념하고 추억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글과 그림 외에도 가는 곳의 국기 배지를 배낭에 붙여 여행을 추억해요. 지금은 배낭을 잃어버려 다 사라졌지만요. 빠듯한 경비로 여행하다 보니 기념품을 살 돈이 넉넉지 않아 선택한 방법이에요.
장기간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는 스카이스캐너 유저들을 위한 단기간 여행지를 추천해주세요.
태국을 추천해요. 저렴한 물가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재미있는 것도 많은 곳이거든요. 또한, 여행자가 많이 모이는 곳이라 호텔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해요. 배낭여행객이라면 빠이와 카오산로드를 좋아할 거에요.
그렇다면 시내씨의 다음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올해 1월에 팔라완을 시작으로 인도를 거쳐 파키스탄 훈자마을로 향하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팔라완의 무인도를 잠시 들른 후, 지난 여행에서 만났던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인도로 다시 떠나려고요. 그 후, ‘배낭여행자들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훈자마을을 여행할 계획이에요. 훈자마을은 세계 최장수 마을이자 지상에 남겨진 유일한 천국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스카이스캐너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겨주세요.
일단 항공권부터 예약하길 바랍니다. 환불이 안되는 것으로요! 대책 없는 여행을 떠나라는 것은 아니에요. 일단 시작을 해야 나머지 일들이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에 추천하는 것이에요. 계획부터 세우다가 겁이 난다고 포기하는 일은 겪지 않을 테니까요. 항공권을 예약한 후, 계획을 세워보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 스카이스캐너를 사용해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보세요. 또한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저렴한 호텔과 렌터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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