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바르셀로나 곳곳에 녹아있는 천재 가우디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가우디가 현재 바르셀로나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하고 있다. 지금도 건설 중에 있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사그라다 파밀리아(El Templo de la Sagrada Familia)부터 까사 바트요(Casa Batllo), 까사밀라(Casa Mila), 구엘 공원(Guel Parc) 등 독창적이고 상상력이 넘치는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인간의 모든 발상과 창의력을 총집합한 것만 같은 가우디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자.
스페인 여행 첫날, 오후에 거리로 나갔을 때 상점들이 닫혀있어 당황할 수도 있다. 시에스타 때문인데 보통 2시부터 4시까지 자는 ‘낮잠’을 뜻한다. 1년 365일 내내 있는데 사람들은 그 시간 낮잠을 자거나,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거나 쉬곤 한다. 마드리드의 레티로 공원,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 등 도시의 공원이나 광장에 가면 사람들이 편안하게 누워 낮잠을 자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보인다. 나른한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자는 잠이 꿀맛이다. 관광객일지라도 뙤약볕 아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여행하는 것보다 잠깐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여행하다 지치면 스페인 사람들처럼 시에스타 시간을 가져보자
3. 플라멩코 공연
가우디 건축물, 투우, 축구와 함께 플라멩코 공연 관람은 스페인 관광의 하이라이트이다.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음악과 춤으로 구성된 민족예술이다.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방랑 생활을 하던 집시들이 이곳에 거주하게 되면서 자신들의 슬픔과 고뇌를 춤과 음악으로 표현했는데 이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오늘날의 플라멩코로 발전했다. 기타반주, 숨돌릴 틈도 없이 휘몰아치는 정열적인 풋스텝과 엇박자의 박수 소리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고 만다. 보통 많은 사람이 바르셀로나에서 공연을 보지만 그라나다와 세비야가 플라멩코의 2대 중심지이니 두 도시를 여행 시 꼭 관람하길 추천한다.
스페인은 먹거리 천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요리들로 미식가들을 충족시킨다.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건조한 생햄 하몽과 발렌시아 지방의 요리 빠에야 등 듣기만 해도 침이 고일 정도로 맛있는 대표 음식들이 많다. 그중 스페인의 바 문화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요리가 타파스이다. 빵이나 고기를 얇게 썰어 작은 접시에 담아낸 요리로 다양한 요리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타파스의 종류는 무궁무진하고 가게마다 선보이는 메뉴가 다르기 때문에 가게를 옮겨 다니면서 투어를 해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특히 그라나다의 경우 술을 시키면 타파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바가 많아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타파스 요리를 즐겨보자
5. 알함브라 궁전 관람
스페인은 로마인, 무어인 등 여러 민족에게 지배된 만큼 그 문화도 다양한 특색을 지닌다. 그 중 이슬람 문화는 스페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화인데 세비야, 코르도바 등 유명 도시에서 그 자취를 느낄 수 있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는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하루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유명한 기타연주곡 때문에 알함브라를 단순히 성으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크게 군사 요새인 알카사바, 왕의 거주지인 나스르 궁전, 여름 별장인 헤랄리페정원이 자리한 이 거대한 궁전은 종일 구경해도 부족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나스르 궁전은 입장 시간이 지정되어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야간에 보는 것도 추천한다.
낮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아기자기한 마을로 해변이 아름다운 휴양지이지만 밤이 되면 이비자는 360도 바뀐다. ‘파티의 섬’으로 불리는 이비자는 멋진 클럽과 힙한 젊은이들이 즐비하다. 분위기가 가장 좋아 스페인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파차(Pacha)와 위에서 뿜는 거품파티로 유명한 암네시아(Amnesia), 비치 클럽인 우슈아이아(Ushuaia) 등 수십개의 클럽들이 있어 그날의 컨셉과 DJ 라인업을 보고 골라가면 된다. 오후에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다 새벽부터 해가 뜰 때까지 파티를 즐기고 나면 마치 긴 꿈을 꾸고 일어난 것 같은 착각이 들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