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크네스는 모로코의 4개의 제국 도시(페즈, 메크네스, 마라케쉬, 라바트) 중 하나로 17세기에 건설된 도시이자 아라위트 왕조 시절의 수도였던 도시이다. 또한, 메크네스 역사 도시(Historic City of Meknes)는 거대한 성문이 있는 높은 벽들로 둘러싸인 스페인-무어 양식의 인상적인 도시이자, 구시가지인 메디나(Medina)의 진귀한 유적들과 중요한 기념물들을 보존하고 있는 역사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로마 시대 도시 유적인 볼루빌리스(Volubilis)와 가장 가까운 도시이기도 하니 꼭 방문해 보자!
역사적인 유적들로 가득한 메크네스
2. 셰프샤우엔
모로코 리프 산맥에 위치한 셰프샤우엔(Chefchaouen)은 코발트 블루, 터키블루, 인디고 등 온갖 파란색과 하얀색의 대비가 아름다운 마을이자 모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길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쉐프샤우엔에서는 빡빡한 일정으로 당일치기로 바쁘게 둘러보기보다는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을 별다른 목적 없이 느긋하게 걸으며 여유를 즐기듯 돌아보면 더욱 매력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푸른 벽들을 배경으로 걷다 보면 바닷속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늘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몽환적인 느낌에 빠지게 된다. 셰프샤우엔은 모직옷이나 털담요처럼 모로코의 다른 지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수공예품들이 많아 유럽 전역에서 쇼핑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오며, 염소 치즈 역시 이 지방 특유의 것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인생샷을 건지기 좋은 배경의 쉐프샤우엔 마을길
3. 에사우이라
에사우이라(Essaouira)는 유럽식의 요새화된 항구도시로 16세기 포르투갈의 요새가 되면서 포르투갈어로 ‘작은 요새’라는 뜻의 ‘모가도르(Mogador)’이라는 옛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이후, 유럽과의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항구가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도시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최근에는 카이트서핑과 윈드서핑의 메카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그 어느 곳보다 세기 때문이다. 북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윈드 서퍼들이 이곳을 즐겨 찾고 있다. 에사우이라 메디나(구시가지)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은 공방들이 있는데 기념품으로 은으로 만든 제품이나 목각 제품들을 구할 수 있다고 하니 기념품으로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항구도시, 에사우이라
4. 에르그 쉐비
모로코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사하라 사막 횡단이 아닐까? 에르그 쉐비(Erg Chebbi)는 모로코의 대표적인 사막지대로 사구의 높이가 무려 150미터에 이른다. 붉은빛 모래가 인상적인 이곳에 서면 절로 숙연해진다. 사하라 사구로의 여행은 보통 사막마을 메르주카(Merzouga)에서 시작되는데, 이곳을 기반으로 낙타 트레킹도 하고,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오아시스에서 숙박하기도 한다. 낙타 트레킹은 보통 1박2일로 진행되지만 기대만큼 편리한 이동 수단은 아니니 참고하자! 특히 고산병 혹은 구토 증세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이유는 혼자 남은 듯이 고요한 사구 정상에서 일출과 일몰을 바라보면 괴로움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질 정도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니, 꼭 경험해보면 좋겠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쏟아질 듯한 별빛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사하라 사막에서 경험해보는 낙타 트레킹
5. 페스 엘 발리
페스 엘발리(Fes-el-Bali)는 페스의 옛 도시이자, 이드리스 왕조가 세운 수도의 모습을 수많은 기념물과 함께 보존하고 있는 중세 도시이다.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해 놓은 이곳은 좁은 골목길들 때문에 자동차는 통행이 금지되어 짐을 옮기는 수단은 당나귀뿐이며, 메디나 전체가 띠를 두른 듯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좁은 미로와 같은 수천 개의 골목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기 때문에 길을 잃기 쉽다. 일몰과 야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니, 사람들로 북적대는 거리에서 벗어나 숍들과 레스토랑의 옥상 테라스에서 잠깐 휴식을 즐겨보자.
The Bab Bou Jeloud gate
6. 제마 엘프나
제마 엘프나광장(jemaa El-Fna Square) 은 마라케쉬를 여행한다면 꼭 가봐야 할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낮에는 뱀 요술사, 원숭이를 부리는 사람, 곡예사 등 이국적인 퍼포머들의 재주를 구경하고, 이야기꾼, 시인, 무용수 등의 여러 공연을 볼 수 있으며, 더위가 가신 밤이 되면 시민들과 포장마차와 노점들도 들어서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야시장과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제마 엘프나 주변에는 여러 개의 역사적인 모스크와 궁전들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