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은 여행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이 커진 상황에 대비하고자 여행 업계는 강화된 공항 검역 및 비접촉 보안검색 등 새로운 세상을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앞으로 여행에서 접하게 될 새로운 기술 10가지를 소개한다.
비접촉 기술
지난 10년간 발전해온 터치스크린 기술은 여행 업계에도 스며들었다. 터치스크린 기기를 이용한 셀프 수속은 점차 체크인 카운터를 대체하고 있으며, 기내에서는 터치스크린TV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사용할 때마다 스크린을 소독하지 않으면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생체 인식을 이용해 예약과 신원을 확인하는 ‘비접촉’ 기술의 시대로 돌입할 차례. 여권과 신분증을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탑승권, 홍채 인식, AI 안면 인식 등의 기술 도입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미 델타항공에서는 안면인식 탑승 서비스를 시행중이며 유나이티드항공에서도 테스트하고 있다. 캐나다,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스페인에서도 생체 인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더 많은 곳에서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검역 사전예약
더이상 공항 보안검색장에서 줄 서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보안검색 과정에서 승객이 모여있고, 소지품 담을 바구니를 공유한다면 사회적 거의두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이런 긴 줄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 나타났다.
“공항의 혼잡을 막기 위해, 직접 줄을 서 기다리는 대신 예약을 하도록 바뀌게 될 것입니다. 막판에 계획을 세우는 여행객들도 이런 변화에 적응해야 할 것입니다. “
Dave Thompson, 스카이스캐너 프로덕트 및 디자인 책임자 (Head of Product and Design)
몬트리올 국제공항도 승객들에게 보안검색 예약을 요청하며 대기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대기를 줄이는 방법은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수하물 검색은 새로운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져 중앙 집중식 보안 화면이 필요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자.
‘살균수속’ 된 수하물
항공사 마케팅 전략 회사인 Simplifying은 ‘위생 여행’을 예측하고 있다. 비행기에 위탁 수하물을 싣기 전 스프레이 소독 후 소독을 마쳤다는 태그를 붙이는 것이 그 방법.(소독을 뜻하는 Sanitised와 태그(Tag)를 합쳐 ‘Sanitag’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휴대물품은 엑스레이 검색대에서 자외선 또는 연무식 소독을 거치게 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이미 카트 소독을 시행중이며, 체크인 키오스크와 보안검색 바구니에는 향균 코팅을 더해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을 낮췄다. 이 밖에도 많은 공항에서 일반적인 방역뿐만 아니라 자동 손소독기 등을 갖추고 있다.

결제 자동화 시스템
계산대는 잠재적인 바이러스의 핫스팟.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계산대가 필요없어질수도 있다.
“세계는 놀라운 속도로 모바일화를 이루며 접촉이 불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종이 티켓이나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은 금새 과거의 일이 될 것입니다.”
Dave Thompson, 스카이스캐너 프로덕트 및 디자인 책임자(Head of Product and Design)
로봇이 구매품을 고객에게 가져다주고, 고객은 가상현실이나 홀로그램 등의 기술을 이용해 물건을 고르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할 일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채 앉아서 구매한 면세품이 품 속에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 얼마나 편할까?
건강 키오스크
여행 중 바로 바이러스를 진단받을 수 있을까? 효과적인 건강 검진이 보안과정에 통합되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공항에서 발열체크는 흔한 일상이 되었다. 어떤 여행 신기술이 더한다면 이를 더 능률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키오스크에 체온을 탐지하는 로봇을 배치하고 있으며, 카타르 국제공항에서는 로봇과 특수 헬멧을 이용해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 이런 자동화 기술을 통해 여행객은 보안검색과 건강상태 확인 과정에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소독 로봇
공항에서 철저히 방역활동을 할지라도, 사람간의 발생할 수 있는 전염을 청소 로봇을 이용해 근절할 수 있다. 홍콩공항은 공기 중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99.99%를 죽일 수 있는 전신 소독 부스와 지능형 소독 로봇을 최초로 도입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는 청소 로봇을 배치, 카펫을 진공 청소 후 소독하고 있다.
임상학적으로 시험을 마친 소독 로봇은 병원과 실험실에서 더욱 흔해지고 있으며, 공항에서도 마찬가지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AI 보안검사 시스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기술의 판도가 변화하며 인공지능(AI)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머신러닝을 통해 발전한 전신 스캔 기술은 폭발물이나 화기 등의 위험물을 찾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일본 재무성은 이미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10년 내 AI 기반의 시스템을 도입, 엑스레이 이미지를 통해 밀수품을 적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행객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보안검색이 더욱 빨라지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그 예로,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미 사용중인 AI 심사 플랫폼인 이볼브 엣지(Evolv Edge)는 1시간에 900명을 심사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식사
한 조사에 따르면, 락다운(이동제한) 기간 동안 사람들은 다른 사회 활동보다 식당과 카페 방문이 그리웠다고 응답했다. 엄격한 봉쇄를 하지 않은 스웨덴 역시도 코로나19 유행으로 서비스업에 타격을 입었는데 여름 호텔 예약율은 급격히 감소했고, 현지인들도 식당과 카페 방문을 꺼려하고 있다.
스웨덴의 도시-리드셰핑의 한 호텔에서는 이와 관련해 해결책을 내놓았다. 수익이 70% 감소한 스타츠호텔렛(Stadshotellet)의 호텔 매니저는 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는데 바로 호텔의 빈 객실에 독립된 팝업 레스토랑을 선보인 것. 67개의 객실마다 최대 12명의 지인이 함께할 수 있으며 룸서비스와 비슷하지만, 고급 식기와 리넨을 이용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깜찍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호텔 TV 앱
호텔 객실에서 모든 투숙객이 만지는 것이 무엇일까? 당연 TV 리모콘일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서비스업계에 큰 타격을 끼쳐 호텔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스마트TV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오트룸(Otrum)은 호텔TV용 가상 리모콘을 고안, 건강과 청결을 유지하며 객실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객실 TV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원격 조정 앱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체크아웃하면 바로 비활성화되니 매우 간단하다.

셀프 잠금 해제 자동차
목적지 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하는 것은 아마 머물 곳으로 다시 떠나는 것이다. 이때 기차나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렌트카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렌터카 업계에서도 위험성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도록 ‘셀프 잠금 해제’ 차량에 투자하고 있다.
렌터카 업체 식스트(Sixt) 고객이 직원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차량을 예약하고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열쇠는 스마트폰으로 잠금 해제 할 수 있는 락커에 보관한다. 해외 카쉐어링 업체 집카(Zipcar)에서도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우리나라의 쏘카나 그린카 등 카 쉐어링 서비스의 스마트키를 떠올리면 이해가 더 쉽다)
여행 신기술 FAQs
스카이스캐너의 프로덕트 및 디자인 책임자(Head of Product and Design)인 Dave Thompson이 예측하는 미래의 여행 기술은 무엇일까
고객들은 “어떻게 A에서 B까지 빠르고 저렴하게 갈 수 있을까?”에서 “A에서 B까지 이동할때 나와 우리가족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 무엇일까?”로 생각이 바뀔 것입니다. 또한, 붐비지 않은 여행지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비접촉식으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회사는 웹사이트 제품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앱 전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신뢰는 대게 낮은 편입니다. 해당 기술이 주류가 되고 일상 생활에 널리 퍼지기 전까지 말이죠. 테슬라 역시도 처음에는 부유한 자동차 애호가의 고급 취미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런던 골목골목에 주차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술도 대부분 논쟁의 여지가 많고 실패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때 신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쌓기 아직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떤 데이터를 이용하였고, 어떤 정보가 저장되는지에 대한 이해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만약 공항과 기차역에 열화상 카메라가 보급된다면, 사람들은 단순히 체온만 재는 것인지 아니면 얼굴 인식도 하는 것인지 알고 싶어할테니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것은 해당 기술이 어떻게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고 특히 어떤 정보를 사용하는지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신가요? 스카이스캐너는 여행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여행자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느라 바쁘답니다.
코로나19 유행 중 항공기 탑승 팁 : 꼭 알아야 하는 마스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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