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을 떠나기가 매우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언택트’를 내세운 캠핑이나 차박과 같은 여행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을 기대해보자. 최근 싱가포르, 홍콩, 대만, 베트남, 호주 등과 트래블버블을 체결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언제부터 해외 여행이 가능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으니.
‘트래블 버블’은 방역 우수 국가 간의 안전막(버블)을 통해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호 입국자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스카이스캐너가 트래블버블이 논의 중인 곳 중 가성비 좋은 여행지부터 럭셔리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 아래 여행지들은 2021년 중 트래블버블이 체결되었다는 가정하에 작성했습니다. 해외 여행과 관련한 공지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성비 좋은 여행지

대만 – 가오슝
화려한 타이베이부터 푸른 바다로 서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컨딩까지 – 대만은 빼놓을 곳이 하나도 없는 알짜배기 여행지다. 그중 대만의 섬 남쪽에 있는 가오슝은 대만을 대표하는 항구도시로, 물가도 저렴하고 치안도 안전해 혼자 다녀오기도 좋고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실속 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문화 예술 도시로 유명한 가오슝은 북적이는 타이베이와 달리 한적하고 조용해 여유롭게 여행하기 좋다. 옛 바닷가 부두의 창고단지를 현대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문예 창작의 랜드마크 ‘보얼 예술 특구’는 창의력 넘치는 수많은 작품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대만 최초의 서구적 건물 다거우 영국 영사관, 가오슝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시즈완 풍경구, 가오슝의 아름다운 지하철 역사 메이리다오 역, 인상적인 불교 유적지 등 바쁘게 몰아치는 일상에서 벗어나 도보 혹은 자전거를 타고 느긋하게 둘러보기 좋다.

베트남 – 나트랑
지금은 가기 어려워졌지만,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다낭은 여행을 온 한국인이 워낙 많아서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까지 붙었을 정도다. 만약 한국인이 적은 곳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나트랑을 추천한다. 나트랑은 일 년 365일 비교적 좋은 날씨를 자랑해 ‘동양의 나폴리’라고도 불린다.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호핑투어, 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를 즐겨도 좋으며, 리조트에서 머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물가도 저렴해 5천 원으로도 푸짐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고, 전망 좋은 롱선사(Chau Long Son), 유적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포나가르 사원(Ponagar), 100년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고딕 양식의 나트랑 대성당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여기에 야외 수영장, 인피니티 풀 등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가성비 좋은 호텔과 리조트가 많아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도 풍족하게 여행하며 힐링할 수 있다.

태국 – 푸켓
푸켓은 태국하면 방콕과 함께 바로 생각나는 대표적인 휴양지다. 푸켓. 저렴한 가격의 고급 리조트들과 마사지샵 덕분에 한국에서 쉽게 누리기 힘든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거기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바에서 맛있는 태국음식도 배불리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푸켓은 휴양지답게 맑은 하늘, 고운 백사장, 석회암 절벽과 해안선과 같은 멋진 풍경을 눈에 담으며 힐링하기에 좋다. 각종 섬을 한번에 돌아보며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호핑투어도 제공하지만,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요트투어, 아름다운 석양을 만나볼 수 있는 선셋투어도 추천한다.
럭셔리 여행지

호주 – 케언즈
호주는 이미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그 중에서도 퀸즈랜드 주의 케언즈는 호주에서 손꼽히는 대표 휴양지다. 케언즈에 간다면 예산을 두둑하게 잡고 가는 것이 좋다. 연중 여름에 가까운 기후를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크루즈를 타고 환상적인 산호 군락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로 떠나 즐기는 스노쿨링, 열기구 탑승, 스카이 다이빙, 래프팅 등은 호기심과 모험심 충만한 여행자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또한 케언즈에는 손꼽히는 휴양지답게 5성급 리조트들이 많이 있어 액티비티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홍콩
홍콩은 소박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신기한 도시다. 맛 좋기로 소문난 광둥식 음식과 수많은 쇼핑 플레이스, 귀여운 디즈니랜드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하루종일 신나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저렴하게 다녀올 수도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지만, 헐리우드 스타들의 럭셔리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더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 디 어퍼하우스, 더 페닌슐라 등 세계적인 수준의 특급 호텔이 많아 품격 있는 휴식을 즐기기 좋다. 또한, 전 세계의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 매장에서의 쇼핑과 소호 거리에 모여있는 갤러리 관람을 놓칠 수 없다. 먹는 즐거움도 빠질 수 없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50개가 넘는 고급 레스토랑과 수십 년의 내공을 자랑하는 길거리 포장마차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준다. 낮에는 거리에서 쇼핑을 즐기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빅토리아 하버를 내려다보는 옥상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남해
국내에서 해외여행을 대체할 만한 대표적인 럭셔리 여행지로 제주도를 꼽지만, 산과 바다를 모두 품은 보물 같은 섬 ‘남해’ 역시 럭셔리한 힐링 여행이 가능하다. 일출, 일몰이 아름다워 새해 해맞이 명소로 꼽히는 보리암, 파독 광부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이국적인 독일마을, 바다가 잔잔하고 유난히 백사장이 하얀 상주은모래비치 등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남해에는 외부 관광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멋진 뷰와 부대시설을 갖춘 럭셔리 숙박 시설들이 많이 있다. 특히 최초로 18홀 전체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진 남해 아난티와 사우스케이프는 골프애호가들의 선택을 받는 곳이다. 이 외에도 비토애, 사우스코스트, 가인 1829 등 바다를 앞에 둔 풀빌라들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은 물론, 프라이빗한 수영장과 스파, 바비큐 시설 등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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