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모두 지루하다고 생각하는가? 보트를 타고 달리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었을 때 잡아 올리는 트롤링 낚시를 해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는 동시에 물고기도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액티비티이다. 특히 티니안에서는 대형 어류가 많이 잡혀 손맛이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참치나 마히마히(우리나라에서는 만새기로 알려졌다)를 잡을 일이 쉽지 않으니 티니안에서 즐겨보자. 뱃멀미로 트롤링 낚시가 어렵다면 절벽에서 낚시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2. 한적한 드라이브
티니안에는 대중교통이 없어 이동을 위해 투어에 참여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식당이나 호텔 등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반나절이라도 렌트를 해보자. 국제면허증도 필요 없이 국내 면허증만 있으면 되어 편리하다. 길이 간단하여 운전도 어렵지 않다. 뉴욕 브로드웨이처럼 시원하게 뚫려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티니안의 브로드웨이를 따라 드라이브 하기, 유적지 방문, 마음에 드는 해변에 멈춰 세워 음악과 함께 풍경 감상 등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티니안의 땅에는 별모래 해변이 있지만, 하늘에는 그보다 더 빛나는 별들이 밤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총총 떠 있는 별들 말이다. 호텔과 가까운 곳에는 불빛들로 보기가 어려우니 자살절벽이나 타촉냐 비치 등으로 나가면 훨씬 잘 볼 수 있다. 별자리를 찾을 수 있는 책이나 어플을 준비해 간다면 더 알차게 관찰할 수 있을 테니 참고하자.
사이판 만세절벽에서 본 밤하늘. 티니안에서도 이 못지 않은 별을 올려다 볼 수 있다.
4. 역사의 흔적 찾아보기
북마리아나 제도는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태평양 전쟁 시 일본이 공격과 방어를 위한 기지로 사용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사이판과 더불어 티니안에도 전쟁의 흔적이 곳곳에 남겨져 있다. 티니안에는 제2차 세계대전 시 일본에 투하한 2개의 원자폭탄을 탑재한 장소인 노스필드 활주로와 일본 공 · 해군 기지, 항복을 거부하며 일본인들이 많이 뛰어내린 자살 절벽 등이 있다. 특히, 자살절벽은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한국인들도 뛰어내린 곳이라 이곳 한인 교민들이 명절이면 위령제를 지내기도 한다. 즐거운 여행 중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며 여러 생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5. 캐롤리나스 라임스톤 포레스트 트레일
섬의 남쪽에는 캐롤리나스 라임스톤 포레스트가 있다. 45분 정도 길이의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티니안의 자연을 느껴보자. 커다란 나무숲, 절벽 그리고 길 끝에서 만날 수 있는 해변까지 정글을 탐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한 가지 팁은 우기 전에 가는 것. 우기가 끝나면 풀숲이 무성하게 자라 길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6. 다이빙과 스노클링
북마리아나 제도는 해양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랑에 빠질 곳이다. 깨끗한 해변과 화려한 바닷속 세상이 펼쳐진 곳이니. 게다가 많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 그중 사이판의 마나가하 섬 으뜸으로 꼽히지만 티니안의 타촉냐 비치와 투코랄 역시 부족함이 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타가 비치의 절벽은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다. 물속에 들어가는 게 겁이 난다면 호핑투어를 떠나는 것도 바다를 즐기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